> 네티즌광장 > 출사표/수기
마음을 가다듬으며 통일로 가는 길
작성자 김근수 작성일 2008-09-29 10:48:46 조회 2332
이메일 landkim@snu.ac.kr
 
내가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자 할 때 찾는 곳 중의 하나가 강변 북로를 따라 자유로를 거쳐 검문소가 있는 임진각 까지의 도로입니다.
한강변을 지나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변한 난지도와 신흥도시로 변한 일산지구를 달리다 보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도시의 모습과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농경지의 풍경에 불규칙하게 뛰던 심장의 박동은 어느 덧 평화를 찾기 시작하고 고른 맥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유로운 자유로의 도로폭은 왕복 10차선에서 점점 좁아져 종국에는 2차선으로 변하고 차량의 통행마저 뜸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차량의 흐름이 적은 곳에 차를 세워 놓고 런닝 복장을 갖추고 바람이 살랑거리는 도로를 무아지경으로 두발로 달려 보기도 합니다.
모든 달림이들이 느끼는 생각이지만 달리는 동안에는 일상의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복잡한 마음을 하나씩 버리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달리는 이 길이 검문소에서 막히지 않고 개성으로....평양으로....신의주까지 이어진다면 달리다가 심장이 터져 멈출지라도 계속 달려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달리다 검문소에 막혀 뜨거운 눈물을 흘린 적이 많았습니다.
내년에는 통일마라톤 코스가 개성까지만이라도 연결되어 분단의 노란 선을 밟는 감격의 순간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통일마라톤이 통일로 이어지는 길로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이전글  나는자의기쁨..... 작성일 2008-10-01 21:05:59
다음글  통일과 모든 국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작성일 2008-09-25 11:08:19
Untitled Document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